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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개 리뷰, 결말 나름대로 해석

gandus 2011. 6. 24. 04:56
주의 스포가 있을 수 있겠지만, 영화 내용에 큰 스포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 글을 보고 영화를 보신다면 영화를 좀 더 재밌게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오늘 심야 영화를 통해서 '풍산개'를 보고 왔습니다.
심야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어서 영화 보는데 집중이 잘된 것 같았습니다. 


일단 이 영화는 조금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면서, '영화가 머 이래' 라는 식의 쓴 웃음을 날리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물론 영화에서 직접적으로 보여지는 윤계상, 김규리의 사랑 이야기로, 영화를 보시고 이해한다면
이상하고 괴상한 영화처럼 보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재 남북 상태를 영화에 이입하면서 본다면
정말 재미있는 영화임이 분명합니다.


일단 영화를 보신 분은 이해 하시겠지만,
영화에서 두 세력이 나옵니다. 남한의 '국정원',  그리고 북한의 '간첩'

영화에서 나오는 두 세력 '국정원' 과 '간첩' 들은
각각 남한과 북한의 '기득권', '권력층' 들을 대변 하는 것 같았습니다. 


자신들이 현재까지 쌓은 권력과 돈을 뺏기기 싫어서 서로 양보 없이,
상대 국가를 죽일듯이 해집고,

영화 후반부에 윤계상이 모두 한방에 밀어 넣고, 서로서로 대면 시킬때도
관용과 이해를 통해서 통일을 하지 못하고, 서로 싸우다 결국에는 자멸해 버리고 말죠

현재 남과 북의 대치 상태를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해과 관용은 없이, 서로 가진 것을 잃을까 두려워해서 이런 상황까지 오고 있죠.

또 영화에서 중점적으로 나오는 두명의 인물이 있습니다. 윤계상, 그리고 김규리가 있습니다. 
윤계상, 김규리는 각각 남한, 북한 주민들을 예기하는 것 같았습니다.  힘없는 주민들일 뿐이죠


말없이 묵묵히 통일을 갈망하고, 바래서 북한 남한을 오가며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전달해 주고 통일을 바라지만,
기득권, 권력층들에 의해서 이용만 당하고 버려지는..  윤계상 그리고 힘없는 우리들의 모습.


역시 김규리 또한, 힘없는 북한 주민을 대표하는 것 같았습니다.

김규리를 대려 오라고 한 남자 (북한의 독재정치) 에 의해서
남자는 자신의 욕구만 채우고, 정작 김규리의 마음은 헤아리지 못하고
결국에는 폭력을 쓰고 말죠..

이렇게 영화는 은유적으로 많은 것들을 내포 한 것 같았습니다.

현재 두 나라간의 대치 상태, 주민들의 상태를
영화 한편으로 설명한 것 같아, 정말 놀라웠습니다.

이런 관점을 통해 영화를 보신다면 훨씬 더 재밌게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글 솜씨가 좋지 않아서, 현재 머릿속 생각을 전부 글로 옮기지는 못하겠네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