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여백의 가수 김광석

gandus 2011. 9. 1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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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안녕하시지요?

처음 보내드린 곡이  서른 즈음에 라고하는 노래였습니다.
공감하시는지요?

누구나 스스로의 나이에 대한 무게는
스스로 감당해 내면서 지냅니다.

10대때에는 거울처럼 지내지요
자꾸 비추어보고 흉내내고
선생님 부모님 또 친구들

그러나 20대쯤 되면 뭔가 스슬 찻기위해 
좌충우돌 부대끼면서 그러고 지냅니다.

가능성도 있고 나름대로 주관적이든 일반적이든
뭐 객관적이든 나름대로 기대도있고 그렇게들 지내지요

자신감은 있어서 일은 막 벌리는데 마무리를 못해서
다치기도 하고, 아픔도 간직하게 되고 그럽니다.

그래도 자존심은 있어서 유리처럼 지내지요
자극이 오면 튕겨내 버리던가, 스스로 깨어찌던가

그러면서 그 아픔같은 것들이 자꾸 생겨나고
또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면
더 아프기 싫어서 조금씩 비켜나가죠 피해가고

일정부분 포기하고 일정부분 인정하고 그러면서 지내다보면
나이에 'ㄴ'가 붙습니다. 서른이지요.

뭐 그때쯤 되면 스스로의 한계도 인정해야되고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도 뭐 그렇게 재미있거나
신기하거나 그렇지도 못합니다.

뭐 그런 답답함이나 재미없음이나 그런 것들이 그 즈음에
그 나이 즈음에 저 뿐만이 아니라 또 후배뿐만이 아니라
다들 친구들도 그렇고 비슷한 느낌들을 가지고 있더군요

물러가겠습니다. 행복하십시오

아쉬워 마세요
또 모르죠